스타트업 뉴스동아경제2026년 11월 1일
[단독]베테랑의 귀환…4대銀 퇴직행원 재채용, 신입 앞질러
“직접 가게에 들어가면 사장님이 뭘 어려워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요. 은행 서류의 숫자만 봐서는 알 수 없죠.” 지난달 21일 오후 2시경,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반찬가게 앞에서 만난 김정호 우리은행 남대문소상공인지원센터 전문역(59)이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22년 1월까지 우리은행 센터장을 지내다가 퇴직한 뒤 지난해 다시 우리은행에 취업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상담하고 은행의 대출 상품이나 경영 컨설팅을 소개하고 있다. 그가 1년간 진행한 상담은 180여 건, 신용보증재단 등에 연결한 대출은 약 10억 원. 그는 은행에서 젊은 후배 직원도, 인공지능(AI)도 따라올 수 없는 소상공인 대출 전문가로 꼽힌다. 수십 년 전 젊은 행원일 때 중소기업에 대출을 내주면서 생긴 눈썰미에 퇴직 후 베트남 음식점을 창업해 본 경험까지 더해진 덕이다. 시중은행에서 시니어 재취업이 늘고 있다. 올해 들어 8개월간 시니어 직원을 다시 채용한 규모가 신입 직원 채용 규모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