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뉴스동아경제2026년 9월 25일
“시간 아까워” 배달시키더니 팝업엔 오픈런…시간도 ‘골라서’ 쓴다
직장인 김정연 씨(39·가명)는 지난달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한 출판사의 팝업스토어 매장에 다녀왔다. 그는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 가면 2시간 넘게 기다렸다는 소셜미디어의 후기를 봤기 때문에 ‘오픈런’을 하기로 마음 먹고 매장이 여는 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다. 김 씨보다 이른 시간에 온 이들도 적지 않았다.김 씨는 평소 시간 효율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가격이 조금 비싸도 새벽에 배송되는 신선식품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한다. 세탁, 청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있다. 팝업 매장에 입장하기 위해 1시간 일찍 도착하는 사람과 시간을 아끼는 대가로 돈을 지불하는 사람 모두 같은 사람이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 ‘시간은 아껴 쓰는 것이 아니라 골라 쓰는 것’에서 이런 엇갈린 행동이 비일관적인 소비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편의 추구와 대기 감수는 충돌하는 성향이라기보다 기대 가치와 마찰 비용을 다르게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가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