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뉴스동아경제2026년 10월 23일
“퇴직 후 자녀와 일해요? 무조건 젊은이 말 들으세요”[은퇴 레시피]
2014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뭘 할지 몰라 시간만 보내고 있을 때, 테일러샵(양복점)을 하는 아들이 “소일거리 삼아 제 샵에서 일을 도와주시죠”라고 말했다. 박영철 노커스(Knockers) 이사(71)는 아들 박지현 대표(44)의 그 제안에 퇴직 13년 차인 지금까지 즐겁게 일하고 있다. 박 이사는 아들 덕분에 환골탈태했다. 패션을 전혀 모르던 그는 패셔니스타로 변했다. “저만큼 행복한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는 그는 항상 미소로 손님을 맞으며 노커스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숭실대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책으로 학생들을 ‘바꾸던’ 그가 이제는 옷으로 사람을 바꾸고 있다.● 가업 대신 책을 택하다 박 이사의 아버지는 양복 재단사였다. 아버지의 양복점은 한때 “현금이 얼마나 있는지 모를 정도”로 호황이었다. 1970년대 중반 기성복이 출시되며 동네마다 있던 양복점이 줄줄이 문을 닫자 아버지도 힘들어하셨다. 하지만 큰아들이던 그는 가업을 잇는 대신 대학을 졸업한 뒤 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