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뉴스동아경제2026년 9월 16일

[현장속으로]백화점-금복주… 흔들리는 ‘대구의 상징’

15일 오후 찾은 대구 최대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앞. 화려했던 옛 자취는 온데간데없고, 흰색 백화점 건물은 때가 가득 묻어 있었다. 백화점 입구는 철제 셔터로 굳게 닫혀 있었는데, 그 앞에 노숙자의 것으로 보이는 각종 짐과 종이상자 깔개가 놓여 있었다. 행인들은 백화점 앞을 스쳐 지나갈 때마다 발걸음을 재촉하거나 고개를 가로저었다. 2021년 7월 문을 닫은 이후 수년째 멈춰 서 있는 이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는 이제 동성로의 랜드마크가 아닌 상권 침체의 거대한 블랙홀로 전락해 있었다. 문 닫은 백화점의 여파는 고스란히 주변 상권으로 전염하고 있는 듯 보였다. 백화점 주변을 에워싼 인근 길은 유동 인구가 크게 줄어 활력을 잃은 지 오래다. 상가 쇼윈도에 ‘임대 문의’ 현수막이 붙은 곳도 어렵잖게 찾을 수 있었다. 대구백화점은 수년 동안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 7월 외지 업체인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에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으나 매수인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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