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뉴스동아경제2026년 9월 21일
[단독]“휴대폰 등장 뒤 전화번호 못 외우듯, AI 의존땐 연구 능력 잃어”
“우리 할머니는 무작위 숫자 7개로 된 전화번호를 50개씩은 외웠지만 이제 인간은 그걸 못하죠. 휴대전화가 있으니까요. 연구자들이 많은 부분을 인공지능(AI)에 위임한다면 인간이 스스로 연구할 능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18일 동아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AI와 수학은 ‘협업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경계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휴대전화 등장과 함께 전화번호 암기력을 잃었듯, 인간은 사용하지 않는 능력을 생각보다 쉽게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허 교수는 “도구로서 AI는 인류 사상 최고의 발명이지만 도구를 사용하는 이유를 망각하지 않는 수준에서 잘 다루는 게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 “빅테크 경쟁에 답만 낸 수학 아쉬워” 앞서 허 교수를 포함해 테런스 타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 등 역대 필즈상 수상자 25명은 “AI 기업과 수학계의 목표가 심각하게 어긋나 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내 화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