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뉴스동아경제2026년 10월 18일
신차 만들던 르노 공장서, 기름때 찌들었던 엔진도 되살아나
1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플랭쉬르센 일대의 르노 ‘플랭 리팩토리(Refactory)’ 공장. 검은 기름때와 먼지가 내려앉은 디젤 엔진이 작업대 위에 놓여 있었다. 곧 완전히 분해돼 세척과 복원 작업을 거칠 엔진이었다. 옆 작업대에는 부식과 찌든 때를 제거해 본래의 회색빛을 되찾은 금속 부품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새 제품과 구분하기 어려웠다. 수명을 다한 듯 보였던 엔진이 다시 태어난 현장이다. 1952년 설립된 이 공장은 그동안 20개 차종, 18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한 르노의 핵심 생산 거점이었다. 2020년부터 ‘순환경제’ 공장으로 전환하기 시작해, 2024년엔 완성차 생산을 중단했다. 지금은 사고 차량 수리, 엔진·변속기 재제조, 배터리 복원, 폐차 자원 회수 등을 맡는다. 새 차 생산 대신 기존에 판매된 자동차와 부품의 수명을 늘리는 공장으로 변신한 것이다. 차량이 들어오면 진단팀이 수리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