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뉴스동아경제2026년 9월 25일

“이럴 거면 분쟁조정 왜 있나”… 판매자도, 구매자도 답답한 ‘당근’ 조정 시스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20만 원짜리 에어컨을 구매한 이모 씨(40)는 설치 직후 제품이 작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삼성전자서비스 기사는 메인보드와 실외기 호환 문제로 정상 작동이 어렵다는 소견을 냈다. 원인을 찾고 제품을 다시 철거하는 과정에서 이 씨가 부담한 설치·철거비 등은 80만 원에 이르렀다. 판매자는 “팔 때는 정상 제품이었다”며 환불을 거부했다.이 씨는 당근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한 달 뒤 당근은 ‘거래 채팅방에서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조정을 종결했다. 그는 “판매자에게 환불받지 못했는데 해결됐다고 판단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비스기사 소견서와 녹취 등 추가 자료를 제출하려고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제출 방법을 안내받는 데도 일주일가량 걸렸다고 한다.당근이 이용자 간 거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 분쟁조정 절차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실제 분쟁 발생 시 충분한 중재나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증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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