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뉴스동아경제2026년 9월 4일
은퇴 직후 소득절벽 3년 “강단 문 열릴 때까지 두드렸다”[은퇴 레시피]
빛바랜 취재 노트 7권과 저서 8권. 강성곤 씨(64)는 탁자 위에 37년이라는 시간이 담긴 그의 ‘보물들’을 올려놨다. KBS 아나운서로 일하며 방송언어 연구에 전념해 온 그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결과물이다. 강 씨는 4년 전인 2022년, 만 60세로 KBS에서 정년퇴직했다. 지금은 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외래교수로 스피치 강의를 하고 신문에 칼럼을 쓰며 오페라에 관한 대중 강연도 하고 있다. 그의 노년은 안정되고 화려해 보이지만 그 뒤에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3년간의 소득 ‘보릿고개’가 있었다.● 화려한 이력 뒤 막막함“퇴직 전에 제일 잘못한 게 퇴직금을 중간에 정산받아 쓴 것이었어요. (회사에서) 중간정산 공고가 뜰 때마다 별생각 없이 두세 번 신청했거든요. 전세 보증금 올려 줄 돈이 필요했으니까요. 그렇게 37년을 일하고 회사를 나오니 손에 쥔 퇴직금이 5000만 원뿐이더라고요.” 퇴직 전 그는 은퇴 후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 보지 않았다. 막연한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