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뉴스동아경제2026년 9월 30일

중형입자가속기 개발 17년… 암 잡는 방사성 동위원소 수출국으로

지난달 29일 오후 전북 정읍시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1층에 들어서자 푸른색 거대한 원통형 장비가 눈에 들어왔다. 장비 위로는 작은 입자들이 통과하는 은색 배관과 전선이 빼곡히 얽혀 있었고, 본체에서 사방으로 뻗은 금속관에선 ‘부웅’ 하는 굉음이 울렸다. 제어 화면에는 냉각수와 진공 상태가 정상임을 알리는 녹색 표시가 줄지어 켜져 있었다. 이 장비는 2009년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형 입자가속기 ‘RFT-30’ 사이클로트론이다. 사이클로트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를 원형 궤도로 빙글빙글 돌리며 빠르게 날려 보내는 최첨단 입자가속기다. 입자를 빠른 속도를 돌리며 양성자를 날려 보내, 다른 물질과 충돌시키면 몸속 암을 찾아내거나 치료하는 데 쓰이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기자에게 RFT-30에 대해 설명하던 박정훈 첨단방사선연구소 사이클로트론응용연구실장은 “이 장비 덕에 한국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수출하는 국가 대열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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