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뉴스동아경제2026년 10월 26일

재계 ‘중복상장 딜레마’… 해외상장 우회로 막히며 투자-회수 비상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이 주주들의 반발 속에 불발되면서 자회사 상장을 검토하던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차입, 회사채 발행 등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자회사 상장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하려던 계획에 ‘빨간불’이 켜져서다. 상장을 전제로 재무적 투자자(FI) 자금을 받은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SK하이닉스가 23일 솔리다임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와 나스닥 상장 검토를 중단한다고 공시하면서, 재계에서는 자회사의 국내 상장은 물론이고 해외 상장마저 사실상 막혀버렸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 상장 검토를 중단한 배경으로 자본시장 여건과 주가 흐름 변화를 꼽았지만, ‘중복 상장’을 경계하는 주주들의 반발과 금융당국 수장들의 잇따른 규제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 실제로 해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다른 기업들도 자금 조달 통로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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