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뉴스동아경제2026년 7월 15일
“배터리는 공급망 경쟁… 국산 기술 키워야”
“배터리 주권은 결국 기술을 지키는 일입니다.” 김수진 ㈜럼플리어 대표(사진)는 오랫동안 배터리 소재와 에너지 저장 기술을 연구해 온 전문가다. 연구 현장에서 느낀 가장 큰 과제는 뛰어난 배터리 기술을 보유하고도 핵심 소재와 제품을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산업 구조였다. 그는 배터리 기술을 완성하려면 소재부터 제품까지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창업에 나섰다. 창업 초기에는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 가장 큰 과제였다. 배터리는 기술력뿐 아니라 대규모 설비와 품질 인증이 뒷받침돼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럼플리어는 연구개발과 동시에 생산 시설 구축에 투자하며 기술의 사업화에 집중했고, 국내 최초 리튬인산철(LFP) 각형 배터리 국가통합인증(KC) 획득과 양산 체계 구축이라는 성과를 끌어냈다. 김 대표는 최근 세계 배터리 시장이 ‘누가 더 많이 생산하느냐’보다 ‘누가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