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뉴스동아경제2026년 8월 10일

온난화 맹공에… 휴전선까지 피난 간 땅끝마을 인삼농가

“기후가 바뀌면서 해남서 더 농사를 짓다간 야반도주할 상황에 몰리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미 심어둔 인삼을 버릴 수도 없고…. 그래서 해남에서 철원까지 5년을 출퇴근하게 됐습니다.” 5일 강원 철원군에 있는 인삼 경작지에서 만난 최정규 씨(56)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1999년 전남 해남군으로 귀농해 KGC와 계약을 맺고 인삼을 공급해 온 최 씨는 2012년부터 철원으로 재배지를 옮겨 거주하고 있다. 최 씨는 “인삼은 겨울에 영하 10도에서 30일 정도는 잠을 자야 병해충도 막을 수 있고 발아가 잘되는 작물”이라며 “그런데 해남이 점점 겨울에는 땅이 얼지 않는 지역이 되더니 여름철 기온이 급격히 오르고 태풍과 폭우까지 잦아졌다”고 말했다. 기후가 변하면서 작황은 곧 매출 타격으로 이어졌다. 초기 해남에서의 연 매출은 3300㎡(약 1000평)당 1억2000만 원 수준이었지만 2012년 무렵에는 6000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 씨는 “2017년에 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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