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뉴스동아경제2026년 9월 19일
230개 나르며 “10초도 못 쉬어”…추석 택배기사의 ‘전쟁’
“솔직히 10초라도 쉬고 싶죠. 그런데 쉴 수가 없어요. 오늘 들어온 물량은 오늘 다 끝내야 하니까요. 평소보다 물량이 50%는 늘었는데, 체감하는 노동 강도는 두 배예요. 마디마디가 다 쑤셔요.”추석을 일주일 앞둔 지난 18일 오전 9시23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아파트 단지. 16년째 택배기사로 일하는 정하석(54)씨가 1t 탑차의 문을 열자 크고 작은 상자들이 빈틈없이 들어차 있었다. 사과와 배, 밤, 김치 등 명절 선물이 마치 테트리스처럼 빈 공간 없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이날 정 기사가 배달해야 할 택배는 모두 230여개. 평소 하루 평균 175개가량을 배송하지만 추석 특별소통기간에 들어서면서 물량이 50%가량 늘었다. 앞선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하루 270개를 날랐다. 그는 “오늘은 그래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정 기사는 탑차 안을 훑어보더니 상자 7개를 연달아 꺼냈다. 상자를 들어 올릴 때마다 “영차” “윽” 하는 기합이 새어 나왔다. 명절에는 과일과 농